조선선재주식회사
작성일자
2018-12-12 21:01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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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선재주식회사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기업이다. 1949년 1월, 산업 인프라가 전무하던 시절, 조선선 재 공업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조선선재주식회사는 1965년 피복아크용접봉 제조설비를 신설하고 피복아크 용접봉 한국선급협회(KR)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용접재료 종합 제조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 1975년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용접재료 제조사 중 유일한 상장회사인 조선선재주식회사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용접재료 기술발전의 역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선재주식회사는 동국제강 그룹의 창업자인 장경호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설립 초기 철못과 철선을 만드는 회사 로 출발했던 조선선재주식회사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철못의 수요가 증가하며 사세를 크게 확장했으며, 1965년 용접 재료 설비를 갖추면서 이후 용접 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피복아크 용접봉, MAG용접용 솔리드 와이어, 대용량 솔리드 와이어 등 용접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용접재료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계열사인 조선선재온산을 비롯 해 일본 판매 법인과 베트남의 해외 공장과 함께 다양한 고성능, 고효율의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 력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용접재료 분야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한 조선선재주식회사는 국내 피복 용접봉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조선선재주식회사는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통계청 조 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총 654만 2,000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 자의 3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계자료와 비교해 봤을 때 비정규직 0%인 조선선재주식회사의 고용정책은 이례적으로 꼽힐 만큼 신선하다. 이는 노사분규, 이 직률 등 경영안정성과 관련된 여러 지표에도 잘 나타난다. 조선선재주식회사는 지난 15년간 노사분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노사간 화합이 모범적으로 이뤄 졌으며, 7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비율이 전체 직원의 60%를 웃돌고 있다. 이 모든 지 표들이 말해주고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조선선재주식회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 이라는 점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조선선재주식회사의 노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잘 나타난다. 조선선재주식회사는 대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이 약 3,800만원, 임원 을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이 약 5,700만 원 정도인데 이는 대기업과 유사한 수준이 다. 또한 직원들의 연간 평균 휴가일수가 14일로 국내 기업 평균인 7.9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높은 임금수준, 자유로운 휴가 사용, 비정규직 제로 등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조선선재주식회사는 양적 성장에서 얻어진 열매를 일-생활 균형, 안정적 고용의 형태로 직원 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실로 그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조선선재주식회사는 사업영역의 특성상 조선해양, 자동 차, 건설 등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에 민감한 편이다. 그러 다보니 최근 몇 년간 조선업과 건설 분야의 불황, 자동차 산업의 급변하는 시장 환경 등으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측면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외적 환경에서 비롯된 위 협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내부로부터 나온다. 기업 의 근본이 되는 사람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 나 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조선선재주식회사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어떤 위기도 극복할 힘을 가 진 것으로 보인다.